飛天夢
전시기간: 2026.6.23~7.4
전시장소: 운림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5-8
飛天夢
幻, 그 무상의 춤
사진가 양재문의 초대전 ‘비천몽’이 2026년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올해의 서울 한옥으로 선정된 운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30여년간 작업해온 비천몽 시리즈 중에서 신명과 무위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들로 수행적 의미가 담긴 이미지들을 보여 준다.
흔히 동양 미학의 중요한 관점 중의 하나가 기운생동이라 한다. 작가의 비천몽은 형태를 정확하게 재현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흐릿함 속에서 춤의 호흡, 리듬, 생명감이 더 강하게 전해진다. 마치 수묵화의 번짐, 초서의 필획, 먹의 농담, 여백의 울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춤추는 몸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생멸하는 흐름이다. 양재문의 비천몽은 소멸하는 존재의 아름다움, 찰나의 현현(顯現)을 혼의 잔상 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운림갤러리는 너무 아담해서 한 화면에 모두 담을 수 있는 하늘..을 품은 마당이 있는 전통 한옥갤러리이다. 이 곳에서 펼쳐지는 “비천몽 - 환(幻), 그 무상의 춤” 전시는 설명적이지 않고, 명확한 서사도 없지만 오히려 흐릿함, 모호함 속에서 감각적으로 보는 대상이 아니라 머무르게 되는 선(禪)의 관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